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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7 AT4047 마이크 리뷰

AT4047 마이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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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꾸던 녀석이 내 작업실에 입성했다.

 

요녀석을 맞이하기 위하여 극단적인 절약이 필요했지만,

 

나는 지독하게도 요녀석을 내 작업실에 영입했다.

 

오늘은 내가 두달여 동안 요녀석을 사용하며 느낀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일단 사자마자 느낀것은 케이스의 단촐함이다.

 

이전에 쓰던 AKG C3000B는 마이크 홀더와 마이크가 들어가는

 

알류미늄 하드케이스가 있었다. 마이크의 음질도 음질이지만

 

나는 C3000B의 타고난 이동성과 보관성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하지만 AT4047은 마이크케이스와 쇼크마운트케이스가 따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쇼크마운트는 종이 박스에 들어 있는

 

관계로 야외공연에 들고 다니기는 불편하기 그지 없다.

 

그리한 관계로 한번도 다른 곳에 가서 요녀석을 사용해 본적없다.

 

물론 마이크컨디션은 좋게 보호할 수 있을것 같다.

 

케이스도 케이스지만 가장 처음에 짜증났던건 쇼크마운트다.

 

요거는 고무줄로 고정하게끔 되어있다.

 

한번 끼면 빼는것이 불가능하다.

 

나는 마이크를 빼려고 고정했던 고무줄을 잘라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소리마저 좋지 않다면

 

아마 나는 그동안 절약을 위해 굼주렸던 내 정신줄을

 

놓아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레이스디자인 M101에 연결하고, RNC1773을 연결했다.

 

물론 직렬연결이다.

 

콤프레서를 바이패스하고 내추럴한 마이크의 소리만을 들었다.

 

와우! 처음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것은 허전한 아랫도리였다.

 

이전 C3000B와 너무나도 다르게도 이 마이크는 아랫도리가

 

너무 허전했다. LOW CUT이 걸린걸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이크를 잘 살펴보았지만 모든 설정은 정상이었다.

 

계속해서 마이크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아랫도리가 시원해서 그런지 고역이 너무 시원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중고역이 빳빳하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4047은 R&B성향에 잘 맞는다고

 

했는데 내 생각에는 이 빳빳한 느낌이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장 놀랜건 중고역대가 짱짱하게 나와서 치찰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거 치찰음이 의외로 많이 없는 것이었다.

 

이전 C3000B와 녹음했을 때 치찰음 처리가 힘들었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요녀석 치찰음 처리가 거의 필요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앞서 서두에 말했던 뻣뻣함 진짜 요긴하다.

 

소프트롹 & 모던롹이 주 장르인 나에게 요녀석의 뻣뻣함은

 

부드럽고 밝은 내 목소리에 약간의 쉬크함을 첨가해 주는 느낌이다.

 

내가 생각했던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요녀석 그리고 절대적으로 근접마이킹이 소리가 좋다.

 

빳빳하고 쉬크한 느낌은 근접할수록 더욱 캐릭터가 뚜렷해진다.

 

이전 C3000B의 경우 근접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노래하는 것이

 

더욱 좋은 소리를 만들어줬다.

 

이전에 말했듯이 목소리 소스에 치찰음과 두터운 저역이

 

밸런스감 있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C3000B는 근접녹음시에 베이스컷은 물론이며 치찰음

 

처리에 힘이 들었기에 내가 터득한 것이 바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녹음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녀석은 그 자체의 베이스함량이 낮으며 가까울수록

 

빈티지하고 빳빳한 느낌이 살아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녹음할 수록

 

마이크캐릭터가 많이 담기는 느낌이 들었다.

 

자꾸 C3000B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C3000B가 내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컨덴서 마이크였기 때문이다.

 

결론은 이렇다.

 

비교를 통해 AT4047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C3000B                                     AT4047

저역많음                                   저역적음

치찰음많음                                치찰음적음

약간먼거리수음시유리                 근거리수음시유리

풍성한 느낌(고저가 두루포함됨)    중고역대에 소리가 몰려있는 느낌

녹음후 많은 편집요함                  녹음 후 많은 편집이 필요없음

전체적으로 밝고 따스한 톤임        빳빳하고 덩어리진소리가 나는 성향

 

이전 마이크와 완전히 성격이 다른 마이크였기 때문에 이전에 마이크의 성향에

 

길들여져 있는 나는 처음에는 AT4047의 성향이 반갑지 많은 않았다.

 

하지만 요즘 AT4047과 함께한 모던롹 작업과 R&B작업은 놀랄만한

 

소스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진실로 사람손이 덜탄다. 디에서도 LOWCUT이 없어도

 

될정도로 편집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전에 C3000B로 작업했던 곡의 소스가 가끔 더

 

좋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요녀석을 잘알고 싶고 잘 다루고 싶다.

 

그리고 요녀석으로 더 좋은 톤을 받아보고 싶다.

 

요즘은 요녀석과MACKIE400F PRE와 함께 녹음중이다.

 

모던롹에 잘 어울린다. MACKIE프리의 약간 좁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그레이스와 비교해서 훨씬적은 고역이 어떻게 보기엔 중역의 밀도감을

 

살려주면서 요녀석과 더 잘어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앤비의 경우엔 위의 두개의 프리보다 RMEFF400의 프리가 더 잘 맞는다.

 

여튼 성갈있는 마이크다. 특별히 마이크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힘있는 소스를 그리고 깔끔하고 손이 덜가는 마이크를 찾고 있다면

 

이녀석이 딱이다.

 

나도 현재는 적응중이지만 앞으로는 진짜 많이 사랑하게 될 나의

 

메인마이크다.

 

케이스와 쇼크마운트는 쇼크지만 그래도 마이크 성능 만큼은

 

만족한다.

 

성향이 성향이니 만큼 더 좋은 마이크가 생기더라도

 

팔고싶지는 않다. 쭉 소유하고 싶은 마이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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